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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野史

전근대시대에서 일정한 역사서의 형식을 밟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책을 총칭하는 말.

야사는 엄밀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는 학술용어가 아니며 상대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어 그 대상의 상한과 하한이 분명하지 않다. 보통 민간에서 사사로이 기록한 역사로 정의하거나, 정사(正史)를 정식 역사서란 의미로 해석해 정사의 반대개념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원래 정사는 전(前) 왕조의 역사를 적은 기전체(紀傳體) 사서만을 지칭한다. 〈고려사절요〉나 조선 후기의 강목체 사서인 〈동사강목〉 같은 편년체 사서들은 정사가 아니지만, 정식으로 사서의 체제와 내용을 갖춘 책이므로 야사도 아니다. 야사를 재야인(在野人)이 기록한 역사, 비사(秘史), 궁중일화와 같은 이면사(裏面史)라는 의미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이 경우 야사와 정식 사서의 경계가 모호한 점이 있다. 일례로 〈연려실기술〉 같은 책은 야사에 해당하는 개인의 문집과 저술을 자료로 이용했는데, 이 책을 야사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한편 야사를 야담·전설·기담류(奇談類)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신화나 설화집에는 '사'(史)란 용어를 적용하지 않는다. 실제 야사로 불리는 책들은 이제현의 〈역옹패설〉, 남효온(南孝溫)의 〈추강냉화 秋江冷話〉, 서거정의 〈필원잡기 筆苑雜記〉와 같은 역사적인 소재와 내용을 포함한 관료·문인의 일화집이나 잡기·일기·견문류, 안방준(安邦俊)의 〈기축기사 己丑記事〉와 같이 특정 사건에 관한 개인의 기록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런 책들은 전해들은 이야기나 대대로 집에 내려오는 이야기도 자유롭게 기록한다는 점에서 객관성이 떨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허구적인 이야기를 수집하는 책은 아니다. 특히 정치사, 인물관계, 사회분위기, 각종 제도의 운영사례, 관례 등을 보여주는 등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조선 후기에는 떠도는 야사류를 모은 야사총서들이 여러 권 편찬되었다. 최초의 야사총서는 정도응(鄭道應)의 〈소대수언 昭代粹言〉인데, 이외에도 유명한 〈대동야승〉을 비롯해 〈대동패림 大東稗林〉, 홍중인(洪重寅)의 〈아주잡록 鵝洲雜錄〉, 김로(金鑪)의 〈광사 廣史〉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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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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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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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6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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