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 盧天命
1912년 9월 2일 태어남 / 1957년 12월 10일 죽음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 노천명, <사슴>

노천명은 고독과 애수가 깃든 작품으로 유명한 인이다.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34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기자가 되었다. 1935년 <시원> 창간호에 <내 청춘의 배는>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1938년 대표작인 <사슴>이 실려 있는 시집 <산호림 珊瑚林>을 펴냈으며, 같은 해 극예술연구회에 참가해 체호프의 <앵화원>에 출연했다. 1945년 2번째 시집 <창변 窓邊>을 발표했는데, 첫 시집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독과 애수가 짙은 시를 주로 실었다. 6·25전쟁서울에 남아 있다가 부역했다는 이유로 9·28수복 때 투옥되었다. 이 시기에 쓴 작품들을 모아 <별을 쳐다보며>(1953)를 발표했다. 이 시집에 실린 총 40편의 시 중 21편이 옥중시로, 그 가운데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등을 통해 현실에 대한 혐오감과 심한 고독감을 표현했다. 이후 그녀는 일관되게 자기중심적인 내면세계로 빠져드는 경향의 시를 발표했다. 1958년 <유월의 언덕>이 포함된 유작시집 <사슴의 노래>가 출판되었다. 수필집에 <산딸기>(1948)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서간문독본>(1955) 등을 출간했다.

관련 인터넷 링크

[한글 사이트]
다양한 한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한국학한국의 역대인물에서 노천명의 약력과 작품 경향 등을 소개한다. 이화여자대학교 기획처 홍보과에서는 노천명을 재조명한 세미나 관련 소식을 제공한다. 한 개인 홈페이지에서 노천명의 작품 몇 편을 읽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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